혹시 이런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?
“1천만 원 이상 현금 인출하면 FIU에 보고된다더라.”
“계좌이체도 FIU가 추적해서 국세청이 알 수 있다더라.”
FIU라는 단어는 뉴스나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지만,
정확히 뭐 하는 곳인지 모르고 넘기기 쉬워요.
오늘은 FIU, 즉 금융정보분석원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,
그리고 어떤 경우에 보고 대상이 되는지 쉽게 설명드릴게요.
✅ FIU란 무엇인가요?
FIU는 "금융정보분석원(Financial Intelligence Unit)"의 약자예요.
우리나라에선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으로,
자금세탁방지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요.
쉽게 말해, 수상한 돈의 흐름이 있을 때 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곳이에요.
자금세탁, 탈세, 범죄자금 유입 등을 막기 위해
금융회사로부터 일정 금액 이상이나 이상 거래 패턴이 발견되면
→ 자동으로 FIU에 보고되도록 되어 있어요.
📌 어떤 경우에 FIU에 보고되나요?
FIU 보고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어요:
- STR (Suspicious Transaction Report)
: 금융회사가 판단했을 때 '의심스러운 거래'라고 판단되면 자율적으로 보고하는 것 - CTR (Cash Transaction Report)
: 현금으로 1,000만 원 이상을 입금하거나 인출하면 자동 보고
✔️ 한 번에 1,000만 원 이상 현금 인출/입금
✔️ 하루에 여러 번 나눠서 인출/입금한 금액이 합산 1,000만 원 이상
→ 모두 CTR 대상이에요.
📌 여기서 중요한 건 현금 기준이라는 점!
👉 계좌이체는 FIU 자동 보고 대상이 아닙니다.
단, 계좌이체라도:
- 반복적이고 비정상적인 구조로 이뤄졌거나
- 금융기관 직원이 '이상하다'고 판단하면
→ STR(의심 거래 보고)으로 별도 보고될 수 있어요.
🤔 FIU는 그냥 모아만 두는 건가요?
아니에요! FIU는 보고 받은 거래 정보를 모아서
수사기관이나 과세기관에 넘기는 역할을 합니다.
즉, FIU는
- 데이터를 분석해서
-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→ 국세청, 경찰, 검찰 등 관련 기관에 정보를 공유해요.
그래서 FIU에 한 번 보고된 정보가
→ 세무조사, 압수수색, 탈세 조사로 이어질 수 있어요.
🧾 일상 속에서 FIU 보고 대상이 될 수 있는 예시
- 자녀 통장에 갑자기 부모가 수천만 원 송금
→ 반복되거나 소득과 무관할 경우 STR 대상 가능 - 부동산 계약 전날, 1억 원 현금 인출
→ CTR 보고 대상 (1회 인출 1천만 원 초과) - 하루에 500만 원씩 두 번 현금 입금
→ 합산 1,000만 원 → CTR 자동 보고
이런 사례는 → 자동 보고되거나, 금융기관 직원이 이상하다고 판단해 STR 보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.
🐾 지후의 한마디
FIU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어요.
특별한 사람들만의 기관이 아니라,
일상적인 자금 흐름 속에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.
실제로 현금이나 고액 이체가 있을 때, 누가 얼마를 보냈는지, 왜 보냈는지 증빙이 없다면
→ FIU를 통해 과세 당국이 먼저 알 수 있어요.
무서워할 필요는 없지만, 돈이 크게 오갈 땐 “이건 왜 필요했고, 출처가 뭔지” 정도는
미리 정리해두는 습관, 이제는 꼭 필요해요.
📚 관련 글 모아보기 – 생활 속 금융 & 세금 시리즈
- [국세청 AI시스템, 내 현금 인출도 추적될까요?] 일반인이 꼭 알아야할 주의사항
- [2025년 5월부터 바뀐 현금 인출 보고 제도] 국세청 연락 오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
- [계좌이체도 감시받을 수 있나요?] FIU 보고와 국세청 주의사항 정리
- [가족 간 송금, 증여 없이 어디까지 괜찮을까요?]생활비와 증여의 경계
- [전세 보증금, 자녀 계좌로 보냈는데 왜 증여가 될 수 있나요?] 2025년 자금출처와 세금리스크 정리
- [성인 자녀에게 생활비 줬는데, 증여로 본다고요?] 부모의 금전지원 어디까지 괜찮을까?
- [결혼한 자녀에게 생활비 줬는데, 배우자까지 증여라고요?] 꼭 알아야 할 가족 간 자금 흐름
- [자녀 결혼 시 얼마까지 줄 수 있나요?] 부모와 조부모의 혼인 증여세 공제 기준정리
'요즘 이슈 & 정보 모음 > 💸 생활 금융과 세금 정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자녀 결혼 시 얼마까지 줄 수 있나요?] 부모와 조부모의 혼인 증여세 공제 기준 정리 (2) | 2025.05.24 |
---|---|
[결혼한 자녀에게 생활비 줬는데, 배우자까지 증여라고요?] 꼭 알아야 할 가족 간 자금 흐름 (1) | 2025.05.22 |
[성인 자녀에게 생활비 줬는데, 증여로 본다고요?] 부모의 금전 지원, 어디까지 괜찮을까요? (2) | 2025.05.21 |
[전세 보증금, 자녀 계좌로 보냈는데 왜 증여가 될 수 있나요?] 2025년 자금출처와 세금 리스크 정리 (1) | 2025.05.20 |
[7월부터 대출 더 어려워진다?] 3단계 스트레스 DSR 핵심 정리 (2) | 2025.05.2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