혹시 이런 질문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?
"저도 국민연금 받고, 남편도 받는데… 따로따로 받는 게 맞는 걸까요?"
"배우자가 먼저 받기 시작했는데, 나중에 내가 받으면 불이익이 있을까요?"
국민연금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에요.
부부가 함께 받게 되는 경우, 수령 시기나 방식에 따라
총 수령액, 소득 기준, 세금까지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요.
오늘은 국민연금을 부부가 함께 받을 때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릴게요.
막연히 "받으면 되지~"가 아니라,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유리한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, 꼭 기억해 주세요!
🧾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 가입자라면?
요즘은 남편, 아내 모두 일정 기간 국민연금에 가입하고
각자 연금을 수령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.
이럴 땐 서로의 연금이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
각자 조건에 맞게 조기, 정시, 연기 수령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요.
✔️ A씨(남편): 정시 수령
✔️ B씨(아내): 조기 수령
→ 이렇게 ‘비대칭 수령 구조’도 가능하답니다.
하지만 중요한 건, 언제, 어떤 방식으로 받느냐에 따라 전체 수령액과 세금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.
🧩 예시로 한번 볼게요
✔️ 사례: 부부가 각자 정시 수령
- 남편: 65세부터 월 100만 원
- 아내: 62세부터 월 70만 원
→ 총 가구 수령액: 월 170만 원
이 경우엔 연금 수령액이 어느 정도 균형 있게 분산되면서
생활비 계획 세우기도 좋고, 세금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요.
특히 두 사람 모두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,
연금소득세 부담이 거의 없거나, 아주 적게 부과되기도 해요.
👀 놓치기 쉬운 포인트: 유족연금 중복 제한
만약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할 경우, 남은 배우자는
자신의 국민연금 + 배우자의 유족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없어요.
✔️ 유족연금은 본인의 노령연금보다 적을 경우에만 일부 받을 수 있어요.
즉, "이중으로 다 받는다"는 건 안 되고,
더 많은 금액을 기준으로 일부만 추가로 보전받는 방식이에요.
👉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"유족연금 받을 수 있으니, 나는 늦게 받을래"라고 오해하시는데,
실제로는 그렇게 큰 이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.
🧠 부부 연금, 이렇게 받으면 더 유리해요
국민연금은 ‘가구 단위 소득’ 개념으로 접근하면 전략이 생겨요:
✔️ 1. 시점을 분산해서 받기
두 사람이 같은 시점에 받기 시작하면
한꺼번에 세금 기준을 초과할 수도 있어요.
→ 한 사람은 먼저 조기 수령, 다른 한 사람은 정시 or 연기 수령으로 분산하면
현금 흐름도 나눠지고, 세금 부담도 완화될 수 있어요.
✔️ 2. 연금 외 소득 고려하기
국민연금은 **기타 연금(개인연금 포함)**과 합산해
연소득 1,200만 원(근로소득은 850만 원)을 초과하면
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에도 영향을 줘요.
특히 은퇴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경우,
연금 수령액이 많아지면 건강보험료 부담이 훅 올라갈 수도 있어요.
→ 이 점도 부부 수령 타이밍을 조율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.
🧑🏫 현실적인 전략 정리
- 둘 다 정시 수령이 꼭 정답은 아니에요
→ 한 사람은 먼저, 한 사람은 나중에 받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음 - 연금 외 소득이 적은 가구는 연금이 많을수록 세금 비중이 커질 수 있어요
→ 수령 시점 조절로 분산 필요 - 유족연금은 전체 수령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함
→ "유족연금까지 고려해서 미루자"는 접근은 위험
🧶 지후의 한마디
국민연금은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공동의 노후 전략이에요.
그냥 "각자 알아서 받자"는 방식보다는
언제부터, 얼마나 받을지를 가정 전체 기준으로 조율해보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.
지금은 잘 몰라도 괜찮아요.
이 시리즈를 통해 하나씩 정리해나가면,
어느 순간 “아! 우리 집은 이렇게 하면 되겠다”는 답이 나올 거예요 :)
다음 편에서는 **연금을 더 늦게 받는 ‘연기 수령’**에 대해 알려드릴게요.
많이들 모르지만, 연기 수령은 꽤 강력한 전략이 될 수 있답니다!
📚 관련 글 모아보기 – 국민연금 수령 시리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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